4월, 2026의 게시물 표시

로컬 AI가 공짜일 줄 알았는데, 하룻밤 사이 만원이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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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claw를 접고 Claude Code로 넘어간 이유 마지막 글을 올린 게 4월이었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이것저것 너무 많이 건드리다 보니, 어디서부터 글로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태가 됐다. 정리하자면, 블로그를 안 쓴 3개월 동안 조용히 멈춘 게 아니라 조용히 삽질하고 있었다. 다시 글을 시작한다면, 제일 먼저 써야 할 이야기는 이거라고 생각했다. 왜 Openclaw를 접고 Claude Code로 넘어갔는가. 로컬 AI가 공짜일 줄 알았다 로컬 AI가 공짜일 줄 알았다. 오픈소스 도구를 설치해서 내 컴퓨터에서 돌리면, 적어도 마음 편하게 실험할 수 있을 줄 알았다. Openclaw를 처음 본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로컬에서 AI 에이전트를 돌리고, 필요한 모델을 붙이고, 내가 원하는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이름도 Openclaw였다. 고양이 발톱이라니. 블로그 이름이 ‘도면위의고양이’인데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처음에는 꽤 그럴듯해 보였다. 내 컴퓨터 안에 작은 AI 작업실을 하나 만드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OPENCLAW 구현시 디스코드로 노션과 연동하는 방식은 성공적이었다. 처음 목표는 노션 업무일지였다 처음 목표는 거창하지 않았다. 일단 노션을 연결해서 내가 한 작업을 업무일지처럼 정리해주는 정도를 해보고 싶었다. (해줘!!!의 시작...) "오늘 어떤 프로젝트에 시간을 썼는지 정리해줘." "업무 카테고리별로 모아줘." "나중에 성과 정리할 때 볼 수 있게 쌓아줘." 이 정도면 현실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Openclaw를 설치하고, 노션을 연결하고, 업무일지 데이터를 읽게 하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진행됐다. 화면에 뭔가 뜨고, 노션 데이터베이스의 속성도 연결되는 것 같았다. 잠깐은 기분이 좋았다. “오, 되는데?” 문제는 그...

[Openclaw 설치하기] 오픈클로 설치 / 온보딩하기 / 디스코드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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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  [openclaw 설치하기 1]  에서  깃(Git)과 도커(Docker)라는 튼튼한 대지를 다졌으니, 이제 진짜 건물을 올리고 내 첫 번째 AI 에이전트를 입주 시켜 볼 차례다. 사실 1편에서 귀여운 고양이 UI(Star Office UI)를 당장이라도 보여줄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고백하자면 아직 거기까지 스터디를 못 했다. (퇴근하고 헬스장 다녀와서 언제 그걸 다 연결하고 있겠는가 ㅠㅠ) 언젠간 내 화면에 고양이들을 풀어놓고 말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오늘은 일단 텍스트로만 소통하는 '기본형 에이전트'부터 무사히 출근 시켜 보겠다. 혹시라도 내 야매(?) 삽질기가 불안하거나 더 깊고 정확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언제든 오픈클로 공식문서 를 펼쳐보길 권한다. 참고로, 공식 문서에서는 '샌드박스(Sandbox)'라는 모드를 소개하고 있다. 깃의 브랜치(Branch)처럼 버전을 격리해서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훌륭한 기능이다. 하지만 나는 윈도우 환경이 꼬이는 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기 때문에, 공식 문서에서 강력하게 권장하는 방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장 환경 변수 통제가 확실하고 삭제가 편리한 도커(Docker) 설치 방식을 선택했다. 1. 셋업 시작하기: 마법의 주문 입력 지난번 포스팅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는 터미널(CMD 혹은 PowerShell)을 열고  openclaw 폴더 안까지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경로가  C:\...\openclaw>  로 끝나면 맞다.) 이제 에이전트를 생성하는 마법의 주문을 입력해 준다. (이때 터미널이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되어 있어야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혹시 에러가 난다면 관리자 권한으로 터미널을 다시 열어보자.) ./docker-setup.sh 엔터를 치면 화면에 무언가 촤르륵 올라가면서 도커가 알아서 설치와 세팅을 시작한다. 이게 제대로 설치된 건지 불안하다면 Docker Desktop 프로그램을 열어...

[Openclaw 설치하기] 설치에 필요한 도커/깃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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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열심히 써보기로 마음먹었으니, 요즘 제일 관심이 많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려 한다. 내 배경은 건축 설계이고, 컴퓨터와 관련된 건 전부 취미로 독학한 내용이다 보니 정확하지 않거나 모호한 내용들이 있을 수도 있다. 이상하거나 잘못된 부분은 언제나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어떤 얘기든 감사히 들을 것이다... 1] 왜 굳이 오픈클로인가?  솔직히 말하면 가장 큰 이유는 무료 라는 점이다.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 자체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물론, 고성능의 LLM모델을 쓰려면 결국 토큰을 사서 써야 하지만, 제작년에 디퓨전 모델 공부해본다고 gtx4070을 끼워둔 내 컴퓨터는 조그마한 무료 모델 정도는 로컬로 돌릴 수 있었기 때문에 오픈클로를 100%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 AI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오픈소스라 내부 코드를 전부 뜯어볼 수 있다 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다. AI가 어떤 로직으로 내 질문을 처리하는지, 어떻게 도구들을 연결하는지 공부하기에 이만한 교재가 없다. 사실 직접적인 오픈클로 설치의 이유는 Star-office UI라는 플러그인이다. 귀여움은 세상을 구한다. 특히 그게 고양이라면 더더욱...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 오피스 UI( Star Office UI )를 오픈클로와 연동해서 내가 직접 만들고 키워낸(?) AI 에이전트들이 일하는 걸 고양이 캐릭터로 볼 수 있다고? 이걸 참아??? 귀여운 고양이 에이전트들이 내 업무를 도와준다는데, 기꺼이 삽질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일본어 공부하려다 블로거 만든 삽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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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일본어회화 수업을 시작했다. 출석률 50% 넘기고, 매달 후기를 쓰면 전액을 환급해주는 그런 반이다.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데, 매달 쓰는 게 너무 귀찮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평소에 공부하던 OpenClaw로 연동해서 AI한테 글 써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그 생각 하나로 3시간이 날아갔다. 왜 자동화하고 싶었나 솔직히 말하면 귀찮아서다. 다락원 수업은 매일매일 학습하고 출석버튼을 눌러야하는 시스템이다. 3월은 20일부터 개근이다 출석하는 것도 귀찮은데, 네이버 블로그에 후기도 올려야 한다. 사용하지도 않는 블로그를 들어가서 글 쓰는 게 너무 번거로웠다. "AI한테 시켜버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노션에 업무일지 기록하려고 만들어둔 OpenClaw 에이전트가 빛을 발할 순간이다.(이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글을 올려봐야겠다..) 내가 공부했던 내용만 대충 알려주면 알아서 블로그에 포스팅해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면 나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고, 블로그는 AI가 알아서 관리해주니까 완벽하지 않은가. 삽질 시도 1: 네이버 블로그 사실 이것만 했어야했다. 어차피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썼어야 하니까... 오픈클로와 노션 연동을 하면서 조금 친해진 API를 찾아보려고 네이버 API 문서를 찾아봤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가면 여러 API가 있는데, 진짜 별게 없었다. 검색해보니 글 작성과 같은 권한을 주는 API는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작부터 계획이 막혀버린 탓에 당황스러웠다. 네이버 블로그는 수동으로만 글을 올릴 수 있었다. 삽질 시도 2: 티스토리 "그럼 티스토리는 어떨까?" 네이버가 안 된다면 티스토리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티스토리는 예전에 만들어두고 방치한 블로그가 있었다. 블로그를 만들때만 해도 API가 있다고 들었으니까. 검색해서 찾아봤다. 티스토리 Open API가 있다! 근데 문서를 자세히 읽어보니 뭔가 이상했다. "2023년 12월부터 순차 종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도면위의 고양이입니다. 도면 위에 누워있어요... 부드러워요.. 낮에는 건물 그립니다. 설계사무소에서 도면 그리고, 모델링하고... 그게 제 일이에요. 밤이 되면 사무실에서 나와 집에 가는데, 가끔은 카페에서 노트북 켜고 AI 만져요. 뭔가 자동화해본다고 삽질하다가 망하는 게 일상이죠. 그래도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어요. 관심사가 매일 바뀌지만 이것저것 해보고 배우는 게 재밌어요. 근데 그걸 자꾸 까먹어서 기록하려고 블로그 시작합니다. 뇌가 버퍼가 작아서... 기억보단 기록이죠. 지금은 일본어 공부해요. 학부 때 사뒀던 일본 건축책이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시작했는데, 막막해요. 한자도 모르겠고 문법도 어렵고. 책 펼쳐놓고 졸 때도 많고요. 그래도 조금씩 느는 게 보여서 끊을 수가 없어요. 퇴근하면 헬스장 갑니다. 근데 가끔은 포기하고 바로 누워버림. 그 날은 쿠팡이츠 켭니다. ​여기 올라오는 건 다 그런 것들이에요. AI로 뭔가 만들다가 망한 기록, 일본어 공부하다가 뇌절한 순간, 헬스 가려다가 이건 아닌데 하고 택시 탄 후기. 이런 거 밖에 없어요. 완벽한 건 없어요. 그냥 끄적이는 게 재밌어서 하는 거라. 이 블로그는 제가 주인이 아니라, 고양이가 주인인 집 같은 곳이에요. 와서 구경하다 가세요. 밥은 없고 글만 있어요. 좋아요와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어떤 이야기든 환영해요. 냥.